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시도 당시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여검사가 경호처에 의해 고립됐고, 이를 구하려던 수사관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오 처장은 1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여검사가 차벽을 돌파하다 경호처의 제지를 받아 고립됐고, 수사관이 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손목 염좌로 3주 상해를 입었다”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머물던 서울 한남동 관저에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오 처장은 당시 경호처 직원들이 무장을 했을 가능성까지 현장 검사들로부터 보고받았다며 “총기가 바닥에 떨어지면 물리적 충돌이 더 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안전상의 이유로 오후 1시 30분쯤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라고 설명했다. 5시간 만에 철수한 공수처에 대해 노동계와 일부 시민단체는 “생색내기 수사”라며 비판을 제기했었다.

그는 이후 관저 앞에서 은박 담요를 뒤집어쓰고 눈발 속에서 시위를 벌인 시민들의 모습을 언급하며, “그 함성은 공수처를 무겁게 짓눌렀다”라고 회상했다. 이러한 국민 여론을 계기로 공수처는 1월 15일 두 번째 체포 시도에 앞서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를 거쳤고, 결과적으로 체포에 성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이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내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때는) 현직 대통령이었고 너무 무리한 집행이 프레임을 전환시킬까 조금 더 조심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전직 대통령이고, 엄격한 법 집행이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 처장은 “법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것이 곧 법질서 수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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