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인적 쇄신 기조와 당헌 개정안에 강한 이견을 드러냈다. 그는 “여당 독주를 막기에도 버거운 지금, 사람부터 자르자는 발상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선을 그었다.
14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한 권 의원은 조경태 의원이 제안한 소위 ‘한남동 45인’ 정리론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 행태를 견제하려면 107명 의원이 모두 힘을 합쳐도 모자란 시점”이라며 “이 사람 내보내고 저 사람 내보내서 어떻게 막겠다는 건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혁신위가 제시한 ‘계엄·탄핵 사과’ 당헌 명시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권 의원은 “계엄은 분명 잘못된 일이고 책임이 따른다”라면서도 “탄핵 당시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직이 넘어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당론으로 반대했던 것”이라며 “그 결정이 지금 와서 인적 청산의 기준이 된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탄핵에 사과하지 않으면 인적 쇄신 0순위”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정치적 판단과 감정이 충돌한 결과로 보인다”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당 구조 개편 논의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권 의원은 혁신위가 제안한 최고위원 폐지와 단일지도 체제 전환에 대해 “대표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는 독재 체제를 떠올리게 한다”라며 “대의와 균형의 원칙을 해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김문수 전 장관은 단일화를 거부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2등으로도 당을 돕기는커녕 선거에 방해가 됐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지도부의 노력은 누구보다 잘 알 텐데 말도 안 되는 비판만 쏟아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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