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직을 두고 정청래·박찬대 의원 간의 양강 구도가 본격화했다. 두 후보 모두 ‘명심’(明心), 즉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의지를 자신과 연결 짓고 있지만, 민심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한 분위기다.
정청래 의원은 네 차례 당선된 중진으로, 오랜 의정 활동과 이슈 메이킹을 통해 강한 인지도를 확보했다. 실제로 최근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은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박찬대 의원을 앞섰다. 미디어토마토 조사에 따르면 정 의원이 32.3%, 박 의원이 22.9%를 기록했고,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내 정 의원(47.7%)이 박 의원(37.7%)을 앞질렀다.
반면 SNS상에선 박 의원이 정 의원을 압도했다. 썸트렌드 분석 결과,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박 의원의 언급량은 2만 9,723건으로 정 의원(1만 7,688건)보다 1만 건 이상 많았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내란특별법’ 발의 직후 언급량이 급증하며 핵심 지지층의 관심을 끌었다.

연관 검색어 분석에서도 박 의원은 ‘대표’·‘당대표’가 우위를 차지했지만, 정 의원은 경쟁자인 ‘박찬대’가 가장 많이 언급돼 온도차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연결성에서도 박 의원이 더 높은 주목도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이재명’과 함께 언급된 사례가 박 의원은 7,627건, 정 의원은 4,320건으로 박 의원 쪽이 3,307건 더 많아 77%가량 앞섰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5%, 15%, 30% 비율로 합산해 결정된다. 두 후보 모두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중간층의 선택이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두 후보는 16일 SBS, 23일 JTBC, 29일 MBC에서 열릴 세 차례 TV 토론회를 통해 당 운영 비전과 아젠다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민주당은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차적 순회 경선을 거쳐 오는 8월 2일 최종 당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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