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 갈등의 중재 의사를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끝내라”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18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중재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 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도 유지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과도 각각 통화를 갖고 중동 사태에 대한 중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시간 17일, 푸틴과 통화한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이 중재를 제안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나는 그에게 ‘중동 문제는 나중에 걱정하고 당신 전쟁부터 좀 중재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은 예정돼 있던 포로 교환을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서 다수의 포로가 신속하게 교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4일에 이어 약 열흘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한편, 이날은 트럼프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그는 “푸틴이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침에 전화를 걸어왔다. 매우 친절한 제스처였다”면서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가 잘 알고 있는 이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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