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방한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8월 4일에는 대구FC와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제너시스BBQ그룹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주관하는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의 일환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자 세계 최고 구단을 초청하게 됐다”라며 “축구 팬들과 가맹점주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BQ는 이번 경기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 4,000석 중 절반에 가까운 3만 석을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 입장권은 BBQ 앱을 통해 치킨 주문 및 친구 초대 등으로 응모할 수 있는 ‘골든 티켓 페스타’ 형식으로 배포된다. 약 2만 장의 티켓이 이 경로를 통해 지급된다.
이벤트는 6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45일간 진행되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별도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다. BBQ 측은 총 100억 원 규모의 마케팅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선수 명단에는 폴란드 출신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10대 유망주 라민 야말과 미드필더 페드리 등이 포함된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 역시 선수단과 함께 내한할 예정이다.
BBQ는 지난 2019년 유벤투스 방한 경기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를 의식한 듯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호날두는 K리그 선발팀과의 경기에서 출전이 예상됐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축구 팬들의 실망을 샀다.
FC바르셀로나는 125년 전통의 유럽 최정상 구단으로 두 차례 ‘트레블’을 달성한 세계적인 팀이다. 이번 시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구단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윤홍근 회장은 “2030년까지 5만 개 가맹점을 목표로 맥도날드를 넘어서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히며 “이번 행사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도약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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