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나나는 간편하고 포만감이 높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자주 선택되는 과일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복 상태에서 바나나를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바나나는 혈당지수(GI)가 58로 중혈당 식품에 속한다. 혈당지수란 음식을 섭취한 후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혈당이 더 빠르게 오른다. 귤(33), 배(35), 키위(39), 체리(22) 등 다른 과일보다 바나나의 혈당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바나나처럼 아침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사과의 혈당지수는 36이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바나나를 먹을 때 혈당이 더욱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노년내과 교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복에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으며, 바나나는 당분이 많고 혈당지수도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고려한다면 바나나는 식사를 마친 뒤 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는 ‘거꾸로 식사법’을 활용하면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바나나의 탄수화물 함량은 20%에 달한다.
운동 전후에 바나나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 중 에너지 소비가 많을 때 바나나는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을 제공하며, 칼륨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근육 경련을 예방하고 전해질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스포츠 영양 전문가들은 바나나를 ‘천연 에너지바’로 평가하며, 실제로 많은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간식으로 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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