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국가대표 오현규(헹크)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존경심과 부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오현규는 지난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럽 챔피언을 가까이서 본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며 “강인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는데, 누군가에겐 꿈도 못 꿀 일을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로서 정말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또 잘난 체를 많이 해서 조금 보기 싫을 때가 있다”고 농담을 건네며 웃었다. 이 발언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오간 너스레로 해석된다.

오현규는 이어 손흥민(토트넘)의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UEL도 유럽에서 강한 팀들만 나오는 대회인데, 흥민이 형이 우승할 수 있어 좋다”며 “대표팀에서는 동료지만,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선수”라고 말했다. 또한 “존경하는 형이 우승했다는 사실만으로 팬으로서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현규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직후 전한 조언도 떠올렸다. “흥민이 형은 ‘월드컵 진출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순간을 충분히 즐겨야 한다’고 했다”며 “국민이 모두 함께 이뤄낸 일이니 기쁨을 같이 나누자는 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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