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 간소한 취임식을 마친 뒤 곧바로 비상경제점검 TF를 구성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회의는 밤 9시 50분까지 이어졌고,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작고 세세한 발상이나 입법 요구사항이 있다면 직급과 무관하게 언제든 제안해달라”라며 실무 중심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인천 계양으로 복귀하지 않고,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서 숙박했다. 한남동 관저는 아직 점검 중이며, 최종 관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향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경호처장으로 임명한 황인권 전 육군 대장에게 “앞으로 대통령 출근한다고 너무 길을 많이 막지 않으면 좋겠다”며 “오늘 아침에 출근할 때 너무 불편하고 안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취임 첫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당시 청와대 영빈관이 있었음에도 호텔을 선택해 국민 불편과 예산 낭비 논란이 일었다. 윤 전 대통령의 취임식 예산은 33억 8,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날인 5일에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경제 대응을 강조했다. 회의는 도시락을 곁들인 ‘도시락 회의’로 진행됐다. 이는 취임 직후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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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없이 바로 직을 수행하느라 그랬다고 이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