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 후보가 최근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법관 증원 법안 저지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후보는 지난 4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열린 만찬 자리에서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민주당의 대법관 증원법 통과를 책임지고 반드시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대법관 정원을 늘리는 해당 법안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법사위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만찬에는 권성동·나경원·양향자·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이재명 정부 인사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김 전 후보는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해 “정말 이상하다”고 언급했고, 김민석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해서도 “그건 아니다”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 전 후보는 해단식 모두발언에서 “이번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을 보며 역사적으로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큰절을 올렸고, 당내 공천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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