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의 정치적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전남 출신의 이 고문은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지난달 27일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정치 노선을 전면 수정하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독재”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당시 민주당 측은 “신념과 양심을 팔아넘긴 괴물”이라며 반발했고, 김대중재단과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만든 싱크탱크는 이 고문을 제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와 저는 국민 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협력, 그리고 2028년 대선과 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도입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 낙선과 함께 이 고문의 정치 구상은 좌초됐다. 특히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 강한 반발이 일었다. 광주·전남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시도민 배신”이라며 격한 비판을 쏟아냈고, 일부 단체는 “호남서 이름 석 자 지운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등을 돌렸다.
186개 단체가 모인 광주비상행동은 “내란 세력과 한 몸이 되려는 정치적 욕망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지역 기반 상실과 국민의힘 내 미약한 존재감까지 더해지며, 이 고문의 정치적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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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호남인들이여 자부심을 가지며 5,18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
호남사람들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 대한민국이 망하면 너희들은 편할줄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