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 발행한 밈 코인 ‘$TRUMP’ 상위 보유자들과 가진 비공개 만찬에서 참석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버지니아 골프클럽에서 $TRUMP 투자자 220명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초대객들은 평균 178만 달러(약 24억 원)를 이 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투자자는 1,000만 달러(약 136억 5,000만 원) 이상을 지출했지만, 제공된 식사는 “저가 항공 기내식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소 수억 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초대객들은 ‘구운 넙치와 시트러스 리덕션 소스, 데미글레이즈를 곁들인 필레 미뇽’이라는 요리를 제공받았다.

만찬 초청자 중 한 명인 니콜라스 핀토는 “음식이 엉망이다. 트럼프 골프장에서 먹어본 음식 중 최악이다. 유일하게 빵과 버터만 맛있었고, 물이나 트럼프 와인 빼고 다른 음료는 제공받지 못했다. 물도 한 번만 리필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자들과의 교류 없이 약 23분간 머물다 떠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 행사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을 뿐, 초대객들과의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220명 중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아마 상위 투자자 일부만 접촉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현장에 머문 시간은 약 23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일가는 이 코인으로 1억 4,800만 달러(약 2,021억 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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