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처음으로 ‘김문수’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고 김 후보를 지원했다. 지난 20일 부산 첫 현장 유세 지원을 나온 지 네 번 만에 김 후보 이름이 명시된 복장을 착용했다.
한 전 대표는 유세에서 “명분을 갖고 절박하게 싸우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며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재명은 사악해서가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그게 사실이라면 워렌 버핏도, 이재용도 한국에서 카페를 열 것”이라며 비현실적인 경제 인식을 지적했다. 또 ‘호텔 경제학’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으로 나라를 망쳤는데, 이 후보는 ‘노쇼 주도 성장’으로 나라를 망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발의한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가능’ 법안과 관련해선 “이재명이 결국 ‘김어준 대법관 법’은 하지 않겠다고 꼬리를 내렸다”고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에게 “친윤 구태를 확실히 청산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결별이 지지율 상승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찬성하지만, 정치공작식 단일화는 반대한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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