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한 청년이 AI를 활용해 맥도날드에서 1년 동안 무료로 식사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의 과학 전문 매체 ‘글래스알마낙’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챗GPT를 활용해 맥도날드 고객 만족도 조사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무료 식사권을 얻었다. 맥도날드 영수증에는 설문 참여를 위한 고유 코드가 포함돼 있으며, 그는 사람들이 버린 영수증을 수거해 이 코드를 활용했다.
그는 챗GPT에 맥도날드 주문과 관련한 불만을 바탕으로 과장된 불만 리뷰를 1만 2,000자 내외로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이를 일부 수정해 실제 설문에 입력했다. 불만 수준이 상당했던 탓에 맥도날드는 무료 식사권을 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식으로 그는 다양한 매장에서 반복적으로 설문을 작성해 약 1년간 무료 식사를 이어갔다. 그의 사연은 직접 출연한 팟캐스트를 통해 알려졌으며, 이후 맥도날드는 고객 만족도 조사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재미’로 표현했으나, 그의 자백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매체는 이 사례를 두고 AI의 창의적 활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술의 오용 가능성과 그에 따른 윤리적 문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의 영향력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윤리적 지침과 감독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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