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려면 진작에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사표를 내고 당에서 경선 했어야 하지 않나.”
동아일보에 따르면,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회동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선 불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가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뒤늦게 단일화를 통해 후보로 나서는 데 대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한 전 총리는 이에 대해 “당시엔 나라가 어려워 사표를 내지 못했다”며,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박 대응을 위해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를 유지해야 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 만찬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단일화와 관련된 것은 국민의힘에 모두 맡겼다”고 밝혔고, 이에 김 후보는 “당 후보는 나고, 당무우선권은 나에게 있다”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양자 토론 이후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김 후보는 토론회에도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당무 우선권을 발동해 단일화 논의 일정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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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 살자
약은짓이다 핑계없는 무덤도 있다더라 덕수씨 숟가락 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