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생활 완전히 단절하고 마지막 문 닫은 홍준표 근황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치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그는, 5월 2일을 기점으로 개인 소통 채널까지 정리하며 사실상 정치와의 연결 고리를 끊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이 직접 운영하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주요 소통 코너인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을 폐지했다. 앞서 4월 30일에는 ‘홍문청답’ 코너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당분간 심사를 정리하고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 보겠다”라며 작별 인사를 남긴 뒤 해당 코너 운영 종료를 알렸다.

‘청년의 꿈’은 홍 전 시장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던 대표적인 창구였다. 그는 최근 “세상사를 관조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따라 해당 플랫폼 전체도 조만간 폐쇄될 예정이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대선 레이스에서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부인 이삼순 여사와 함께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해 30여 년간 이어온 당과의 인연도 정리했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홍 전 시장은 법조계 출신 정치인으로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을 거쳐 국민의힘까지 꾸준히 보수 정치의 주요 인물로 자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