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주요 선수 매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준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순수 부채는 2억 7,900만 파운드(약 5,378억 원)에 달하며, 이에 따라 이번 여름 선수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단주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이 기대되기 어려운 만큼, 구단은 이적 시장에서 선수 판매를 통한 재정 확보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손흥민 역시 매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의 몸값은 약 3,000만 유로(약 490억 원)로 평가된다. FA신분 선수는 이적료를 받고 선수를 팔 수 없기 때문에 FA로 풀리기 전에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이번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 외에도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드로 포로 등 주요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로메로는 라리가 이적 의사를 밝혔고, 벤탄쿠르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포로 영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작년 해리 케인을 매각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이후 대규모 선수 영입으로 지출이 늘어나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했다. 토트넘은 도미니크 솔란케, 윌송 오도베르, 케빈 단소 등을 데려오면서 지출한 이적료가 2,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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