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최근 감독직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한 뒤 대표팀을 떠났다. 부임 당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력 부진과 팀 내 불화 등으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그는 2023년 2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약 1년 만에 물러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2~3개의 스토리를 더 쓰고 싶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축구는 언제나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는다”며 다양한 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어둘 뜻도 내비쳤다.

아시안컵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몇 초 만에 팀 정신이 무너졌고, 대회가 끝났다는 걸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우리가 이를 예상해야 했다고 판단했고, 결국 경질됐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 축구 경험에 대해선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또 “2026년 월드컵은 내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다시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그는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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