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성장세
외국인 투자자 + 수익률
개인 투자자 수익률 하락세
지난해 12월 31일 금융투자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와 SK 하이닉스다. 각각 2조 7,418억 원과 1조 6,8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HD현대일렉트릭(1조 3,452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 2,585억 원), 삼성물산(1조 2,272억 원), 크래프톤(1조 182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9,830억 원), 알테오젠(9,152억 원), 삼성중공업(8,822억 원), 두산에너빌리티(8,657억 원) 등이 있다.
2024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나타났다.
2024년 1월 HD현대일렉트릭은 8만 2,200원에서 출발하여 30일 38만 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12일 41만 3,500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수익성이 높아지며 연간 매출과 수주가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초고압 변압기 수요 확대 흐름이 여전한 가운데 증설에 따른 중장기 미국 내 경쟁 지위 강화 및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종목이 대부분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반해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한 종목 대부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융투자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총 12조 922억 원어치로 가장 많이 매수했다. 삼성전자를 이어 삼성SDI(2조 3,277억 원), LG화학(1조 6,114억 원), SK하이닉스(6,177억 원), 엔켐(5,252억 원), 한화오션(5,113억 원), 한화솔루션(4,717억 원), NAVER(4,108억 원), 호텔신라(3,951억 원), JYP엔터(3,564억 원) 순서다.
이 중 가장 큰 하락을 보인 곳은 한화솔루션이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에 실적 부진이 있었고 이후 실적추정치가 감소하여 큰 하락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한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3.58%로 올해 코스피 수익률(-9.63%)의 한참 밑도는 수치이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코스피의 수익률은 -9.63%이다. 코스닥은 더 밑도는 -21.74%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올해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963조 원으로 2023년 대비 7.7% 감소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은 초반 순매수 기조를 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는 높은 원·달러 환율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제한되고 지난주 미국 기술주 약세에 더불어 국내 반도체도 약세화되며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즉, 연말과 신년을 앞두고 거래량도 부진했다는 의미다.
iM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통상 연말에 윈도 드레싱(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을 통해 증시를 올리려는 수급이 있기 마련인데 최근 몇 개월간 월말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외국인이 삼성전자 중심으로 팔며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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