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신천지 개입설 조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끝까지 진상을 밝히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위 주장이었다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내놨다. 당내에서는 조사 결과 공개가 계파 갈등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정 의원은 관련 기사를 재게시하며 “반분신(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조사 결과 허위 주장이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청래 의원은 “누가 반명분열주의자 신천지였는가”라는 물음도 던졌다. 정 의원은 “국물도 남김없이 밝히자”라는 제안도 붙였다.

이날 전당대회 당시 친청계(친정청래계) 후보로 함께 의혹 대상에 올랐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입장을 내놨다. 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기간 중 반명·신천지·분열주의 비밀연합의 전대 개입 주장이 제기됐을 당시 ‘만일 제가 신천지와 조직적으로 연계해 전대에 개입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면 그만두겠다’고 말씀 드렸다”라고 되짚었다.
이와 함께 최민희 최고위원은 “곧 열릴 관련 최고위 회의에서 비밀연합 존재 여부 포함, 구체적 내용을 담당자에게 여쭤보고 당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졌다. 당시 당대표 후보로 나섰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해당 의혹을 최초로 언급했다. 그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비밀 3자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는 주장으로 경쟁 후보였던 정 의원과 맞섰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당원 정비 TF 단장을 맡겼다. 김민석 대표는 이중 당적, 유령 당원, 비자발 입당 당원을 정리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대표는 지난 7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티07’을 통해 “신천지 관련 조사는 박 최고위원이 맡았고 사실상 일단락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 보고 등 어떤 식으로 보고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조사가 최근 일단락돼 최고위에 보고됐다”라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내용 공개 수준과 후속 대응은 논의 중”이라는 설명도 내놨다.
같은 날 매일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측은 신천지 교인 최소 3만 명 이상이 당원에 집단 가입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가 “입당 규모가 수천 명 단위가 아니다. 3만 명 이상이며 5만 명이 넘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증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신천지 교인의 가입 시기와 조직적 가입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향후 실제 규모가 공개될 경우 지난 전당대회의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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