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하나고, 대일외고
특목∙국제고 강세, 자사고 감소
의대 선호 현상 심화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대일외고가 24명의 최초 합격자를 배출하며 3위를 기록했다. 대일외고는 지난해 14명으로 공동 10위였으나 올해 10명이 증가하며 상위권으로 급부상했다. 그렇다면 올해 1위와 2위는 어디일까?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대원외고다. 대원외고는 재학생 28명과 졸업생 1명, 총 29명이 합격하며 1위를 차지했다. 대원외고는 인문계 중심 외국어고라는 점에서 이과 계열로 진학이 유리한 다른 학교들과 차별화된다. 올해 대원외고는 지난해(24명) 대비 5명이 증가하며 다시 한번 최상위권의 명성을 확인했다.
2위는 하나고로, 재학생 22명과 졸업생 3명 등 총 25명이 합격했다. 하나고는 의약 계열 강세가 돋보였으며, 서울대 의예과와 치의예과, 수의예과 합격자도 포함되었다. 하지만 지난해(29명) 대비 4명이 감소하며 대원외고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3위는 대일외고가 차지했다. 대일외고는 재학생 22명과 졸업생 2명이 합격하며 총 24명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시 체계 재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학생부 종합전형 기반을 구축하며 실적 회복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기준 상위 10개 학교 중 대원외고는 광진구에, 명덕외고는 강서구에 위치하며, 각각 1위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는 과거 상위권 고교의 중심지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특목고와 국제고, 과고의 성과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며 특정 지역에 집중되던 흐름이 다변화되고 있다.
올해 수시 최초 합격자 순위는 2024학년도와 비교해 큰 변동이 있었다. 대원외고는 2024학년도 24명으로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29명으로 1위를 차지하며 합격자 수를 늘렸다. 반면 하나고는 지난해 29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25명으로 감소하며 2위로 내려갔다. 대일외고는 지난해 14명에서 올해 24명으로 10명이 증가하며 공동 10위에서 3위로 급등했다.
특목고와 국제고는 합격자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반면, 자사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민사고는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17명으로, 하나고 역시 4명이 줄어드는 등 자사고의 합격자 감소가 뚜렷했다. 이는 의대 선호 현상과 서류 블라인드 도입, 자기소개서 폐지 등의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의대 선호로 인해 서울대 면접을 포기하고 정시로 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서울 소재 일부 학교에서는 1단계 합격자 중 절반 이상이 면접에 불참하는 사례도 보고되었다.
네티즌들은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 결과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대원외고가 인문계 중심 학교로서 이과 강세를 보이는 학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 인상적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사고 합격자 수 감소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내신 중심으로 좁아지면서 학교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줄어든 결과”라며 교육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의대 선호로 인해 면접 포기가 늘어난 상황을 두고 “서울대 수시 면접을 포기하고 정시 의대를 선택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서울대가 최고의 학부라는 이미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결과는 특목고와 국제고의 강세, 자사고의 감소, 의대 선호 현상 등 교육계 전반의 흐름을 반영한다. 대원외고는 29명의 합격자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며 서울대 진학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일외고의 급상승 역시 학교 체계와 노력이 합쳐진 결과로 평가된다. 다만, 의대 열풍과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의 고교별 대입 전략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결과는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 체제가 잘 갖춰진 학교들이 강세를 보였음을 증명하며, 학생·학교·교사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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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외고가 강남이냐 기레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