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서울의 봄
그 속에 등장했던
군용차 정체 무엇일까?
지난 22일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대중들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79년 12.12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한 해당 영화. 대다수 매체는 빠르게 누적되는 영화 관객 수를 계속해 미뤄보며, 새로운 천만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는 중이라고 한다.
서울의 봄이 갖는 가장 큰 볼거리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펼치는 배우들의 열연일 것이다.
배우들 열연에서 눈을 잠시 돌리면 무엇이 눈에 들어올까? 일부 네티즌은 그 시절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군용차에 집중하는 중이다. 흔히 ‘지프차’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했던 그 시절 군용차. 이번 시간에는 해당 차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
서울의 봄 속 군용차
그 정체는 바로 K-111
영화 서울의 봄 속에서 심상치 않게 등장했던 그 시절 그 군용차.
정확한 모델명은 K-111이다. 해당 차량은 아시아자동차가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들여온 M151A1을 기반으로 생산한 차량으로, 군용 납품은 1978년부터 이뤄졌다고 한다. 당시 대중들에게는 지프차라는 명칭으로 불리웠다고.
K-111은 주로 지휘, 관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 차량이다.
그렇다 보니 차체 크기가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군용차들에 비해 작은 편이다. K-111은 전장 3,350mm, 전폭 1,475mm, 전고 1,705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현재 출시되는 자동차와 비교를 해보자면, 전장 기준 모닝보다도 작은 크기다.
I4 OHV 엔진 탑재해
탁월한 험지 돌파력 보여
K-111은 파워트레인으로 2.0L I4 마쓰다-기아 VA형 OHV 엔진.
그리고 전진 4단, 후진 1단 수동변속기를 사용했다. 해당 조합으로 낼 수 있었던 동력 성능 수치는 최고 출력 92마력이었다고. 그 외로는 포장도로 기준 최고 속도 140km/h, 항속거리 340km, 적재량 최대 540kg이라는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해당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출력과 연비 부문에선 이후 K-131에 사용됐던 OHC 엔진에 대비 그 수치가 떨어졌다. 다만 저회전 토크에선 OHC 엔진을 압도하는데, 이러한 특징이 1.18t이라는 가벼운 공차중량을 만나 폭발적인 험지 돌파력을 선사했다.
1990년대 후반
군토나 도입 이후
그 모습을 감췄다
K-111은 90년대 후반까지 그 역할을 이어갔다.
그러다 90년대 후반, 흔히 군토나로 불리는 K-131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대다수 차량이 폐차 수순을 밟게 됐다. 일부 차량의 경우 민간으로 반출되기도 했으나, 부품 수급 등의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에 더 오래 사용되지는 못하고 빠르게 자취를 감추게 됐다. 다만 부 군부대의 경우 현재까지 중기관종, 미사일 등을 거치한 K-111을 운용 중이라고.
이제는 대한민국 국군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게된 자동차, K-111.
이렇게 해당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간단하게 알아봤다. 영화 속에선 사소한 디테일에 불과하지만, 그 존재를 아는 이들에겐 새로운 재미가 되어줬던 K-111. 해당 차량과 관련해 갖는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