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집중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이진숙·김태규·주진우 의원을 ‘애국 3인방’으로 치켜세우며 공개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민주당이 세 사람을 ‘패륜 3인방’으로 규정한 데 맞서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으며 이들의 정치적 발언을 적극적으로 두둔한 것이다. 이 의원은 정부와 여당을 견제해야 하는 야당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강경한 표현이 나오는 정치적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특히 야당이 사용하는 자극적인 언어에는 정책적 문제를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2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한 이 의원은 민주당이 세 의원을 향해 제기한 비판에 대한 반론을 펼쳤다. 민주당 집권 이후 나타난 여러 정책적 문제를 언급하며 야당의 강도 높은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정부 정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 집권 이후 ETF 사태·외교 문제·국방 문제·부동산 문제 등 얼마나 많은 정책적 실패를 가져왔느냐”라는 반문을 던졌다. 뒤이어 “이런 극단적인 현실을 마주한 상태에서 야당이 저항해야 하는데 저항 수단은 말밖에 없다”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야당의 언어적 대응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여당에 맞서야 하는 야당의 정치적 여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정책을 둘러싼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발언의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야당의 비판을 표현의 수위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방송 진행자가 야당 정치인들의 발언에 자극적인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야당 입장을 봐야 한다”라는 답변으로 대응했다. 이어 “야당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무기가 말이기에 폄하하고 자극적인 말 속에는 이슈 본질을 알아달라는 국민적 호소가 들어가 있다”라는 주장을 내세워 강경한 언어에 담긴 정치적 의도를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야당의 비판적인 표현을 단순한 공세가 아닌 정치적 견제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낸 대목이다. 이 의원은 표현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발언이 제기된 배경과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살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민주당이 이진숙·김태규·주진우 의원을 지칭한 표현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세 사람을 바라보는 여야의 인식 차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저쪽은 이진숙·김태규·주진우 의원을 패륜 3인방이라고 하지만, 우리 쪽에는 애국 3인방”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자신도 이들과 같은 방식의 정치적 발언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진행자가 해당 분위기에 합류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저는 원래 선한 사람이어서”라는 답변으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대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동훈 의원의 정치적 역량과 복당 가능성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한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내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현실을 함께 언급했다.

한 의원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은 자리에서는 “국정감사에서 보면 상당히 날카롭고, 임기응변, 분석력 등 참 아까운 정치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치적 공격 능력과 상황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 의원이 가진 역량에 아쉬움을 나타낸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런 공격력을 가진 사람이 몇 명이 되지 않는다. 저 사람이 같은 당이 돼 어깨동무하고 손잡고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추가했다. 한 의원의 능력을 인정하는 동시에 같은 당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복당 문제를 둘러싼 판단은 달랐다. 진행자가 한 의원을 다시 당으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느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탄핵 정국에서 불거진 감정적 충돌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당내 관계 회복의 걸림돌로는 “탄핵 정국이라는 극단적인 감정 대립이 있을 때 그 대립에 기름을 부은 부분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상황을 거론했다. 아울러 “자연스럽게 해소될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단기간 내 복당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결국 이 의원의 발언에서는 대여 비판에 나선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평가와 당내 갈등을 둘러싼 판단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민주당의 공세를 받는 이진숙·김태규·주진우 의원에게는 야당의 견제 역할을 근거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 반면 한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능력과 복당 문제를 별도로 판단했다. 특히 탄핵 정국에서 쌓인 감정적 대립이 아직 남아 있다는 설명을 통해 당내 관계 회복에 필요한 조건도 짚었다. 세 의원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에는 정면으로 대응하면서도 한 의원의 복귀 문제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이 이날 발언의 핵심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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