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추경호 대구시장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면서 시정 공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추 시장이 공직사회에 흔들림 없는 업무 수행을 주문했다. 사법 절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행정 운영에는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추 시장은 정치와 경제 여건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구의 내부 역량을 기반으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6일 추경호 대구시장은 동인청사에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 중 “어려운 정치·경제 환경 속에서도 대구의 역량과 공직사회의 열정을 바탕으로 함께 어려움을 돌파하고 성과를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라는 자부심과 공직자들의 열정을 한순간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라며 조직 내부의 결속과 책임 의식을 거론했다.

이날 발언은 특검 구형 이후 제기된 시정 불안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됐다. 추 시장은 지난 1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마친 뒤 “대구 시정은 한치 흔들림 없이 힘차게 추진해 나갈 것이니 걱정을 안 해도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범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에 선을 그은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행정의 연속성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추 시장에 대한 징역 20년 구형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의 심리로 열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결심 공판 과정에서 나왔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추경호 시장이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계엄 해제 표결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중형을 요구했다.

특검 측은 비상 의원총회 장소가 국회와 당사를 오가며 여러 차례 변경됐고, 이로 인해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 108명 가운데 18명에 그쳤다.
한편, 추경호 시장은 공직자들에게 성과 중심의 행정도 주문했다. 그는 “대구가 처한 어려움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공직사회도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라며 각 부서가 시민의 평가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시장은 대외 소통과 관련해서도 의회와 국회, 언론을 상대로 평상시부터 설명과 협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지시도 내놨다.

아울러 추경호 시장은 인사와 예산을 둘러싼 내부 운영 원칙도 언급했다. 추 시장은 성과와 헌신에 상응하는 보상을 강조하는 동시에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부서별 사업과 예산을 세밀하게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사법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추 시장은 행정 현안과 조직 운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공직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로 시정 공백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