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당선 이후 광화문에 제2당사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청년 세대의 당 운영 참여를 넓히고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가 당 지지율 반등과 공천 개혁까지 함께 약속하면서 경선 후반 차별화 전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김 후보는 출마 초기부터 당무 공개 확대를 강조해 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는 것처럼 당무보고도 생중계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폐쇄적인 당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김민석 후보의 이 같은 구상은 제2당사 계획으로 구체화됐다. 6일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후보 측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현재 여의도 중앙당사가 시민이 방문하기에 편리하지 않고 내부 공간도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광화문 일대를 신규 당사 후보에 검토 중인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약 200평 규모의 임차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과 국민 소통 사업을 위한 특별당비를 조성하는 방식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 제2당사는 단순한 사무 공간보다 참여형 당사가 될 것이라는 계획에 무게가 실린다.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가 운영 업무의 절반가량을 맡도록 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더하여 넓은 회의 공간에서는 당무보고와 민원 청취, 시민단체 면담 등 주요 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중이다.
김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단지 추상적인 수준으로만 구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굉장한 고심 끝에 내놓은 방안으로 알고 있다”라며 “당의 문화와 청년들과의 교감 등에 있어 혁신을 위한 중요한 기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입지와 재원 운용 방식은 확정되지 않아 전당대회가 끝난 뒤 공식 절차를 밟아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김 후보는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열린 전남광주혁신포럼 강연회에 참석해 당 지지율 제고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당 지지율을 10% 이상 올려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라며 당이 정부의 국정 운영을 견인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민석 후보는 경선 판세에 대해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인천·강원·대구·경북·제주에서도 최소한 비겨서 오겠다”라며 “호남에서 크게 이겨 승리의 대세를 만들어 주셔야 수도권까지 가서 끝낼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아닌 당원과 지지층의 선택으로 승리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당대표 권한과 관련해 선거 지휘, 입법 지원, 지역 현안 해결과 함께 공천 제도 개편을 제시했다. 공천 평가에 당선자의 4년간 정책 이행 실적을 반영하고, 기존 제도의 문제점을 종합해 별도 혁신안을 마련하는 기구를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의 구상은 광화문 제2당사와 당무 생중계, 청년 참여 확대를 하나의 당 쇄신안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공간 확보와 재원 조달, 운영 권한 배분 등은 향후 당내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실제 추진 여부는 전당대회 이후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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