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후보 간 공방으로 과열되는 가운데 당내 최고령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상대를 향한 강성 발언이 계속될 경우 전당대회는 물론 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경선의 중심을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책 경쟁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전당대회 사례까지 언급하며 현재의 경쟁 구도를 우려했다.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렇게 나가면 깨지거나 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전당대회 분위기를 설명하며 2년 전 최고위원 선거를 사례로 들었다. 박 의원은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겐 미안하지만 그를 소환할 수밖에 없다”라며 “2년 전 전대에서 그는 바람을 일으키며 초반 압도적 1위를 했지만 과유불급, 지나침으로 실패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지금 우리 전당 대회엔 정봉주2, 정봉주3, 정봉주4 등 너무 많은 정봉주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정 후보를 지목하기보다 상대를 겨냥한 강한 발언이 반복되는 현재의 선거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또한 박지원 의원은 “이번 민주당 전대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로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민주당의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 목표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너 나 할 것 없이 정신 차리자”라고 적으며 후보들에게 정책 중심 경쟁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전당대회 판세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대표 선거 전망에 대해 “그래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아닌가 이렇게 본다”라고 말하면서도 결과를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당시 박지원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를 예로 들며 조직력만으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수 의원의 지원을 받았던 박찬대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배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잘못하면 김민석 후보는 제2의 박찬대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청래 전 대표의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감성적인 접근이 지지층의 호응을 얻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김민석 후보의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긍정적인 평가를 함께 내놨다. 박 의원은 첫 TV 토론회에서 제기된 신천지 관련 공세를 두고 “압도적 지지를 받는 후보가 조심해야 하는데 신천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진흙탕이 됐다”라고 짚었다.

다만, 박 의원은 김 후보가 최근 충청권 광역단체장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 비전을 강조한 행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정책과 미래로 방향을 잡은 것은 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가 특정 후보 간 대결을 넘어 집권 여당의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보여주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지도부 선출인 만큼 내부 경쟁보다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경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전당대회가 막바지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후보 간 공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의원이 공개적으로 자제를 요청하고 정책 경쟁을 주문한 만큼 남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설지가 전당대회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댓글1
험프리
민주당의 하는 꼬라지가 벌써 내분으로 망하는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본다 오히려 망하기 일보 직전의 국힘당이 다시 기사회생하고 있는데 집안 싸움에 정신이 없고 국민들 보기에 참으로 한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