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당 조직 개편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미디어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최근 이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활동도 확정되면서 방송·미디어 현안과 관련한 역할을 연이어 맡게 됐다. 당은 관련 분야 경험을 고려한 인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7일 국민의힘은 신임 상설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미디어위원장에는 초선인 이진숙 의원, 법률자문위원장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결정됐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 당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진숙 의원은 지난 4월 “‘윤어게인’이 범죄자냐. 윤 전 대통령이 공정한 재판을 받기 원하는 분들”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에는 출입 기자들에게 내란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지 말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태규 의원 역시 지난해 말 “계엄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며 “”위법이 아닌 행위를 두고 섣부르게 사과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진숙 의원은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공영방송 이사 임명과 KBS 감사, EBS 사장 임명 등 이른바 ‘2인 체제’ 의결에 앞장서기도 했다. 법원은 이러한 의결과 관련해 위법이라는 판단을 잇달아 내렸다. 또한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과 여러 차례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위원장 임기 종료 이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설치법 시행에 따라 직을 내려놓았으며, 곧바로 헌법소원과 가처분을 제기했다. 이어 이 의원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지난 2월 관련 절차를 무효화했다.
이날(27일)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번 인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두 분의 신임 상설위원장은 각자가 가진 전문성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위원장직에 배치했다”라며 “향후 당의 관련 분야 특별위원회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더하여 같은 날 국민의힘은 추가 당직 인선도 함께 발표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기존 박성훈·최보윤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수석대변인단을 운영하게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 배정을 마치면서 이 의원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배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장겸, 박정하, 서천호, 이진숙,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 모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선을 통해 당은 미디어와 법률 분야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관련 현안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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