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심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호남권 선호도 조사에서 경쟁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가 몰린 지역으로, 이번 전당대회가 1인 1표제로 치러지는 만큼 당심의 향방을 가늠할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21일 발표된 스트레이트뉴스 의뢰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호남 권리당원 289명 대상의 선호도 질문에서 김 전 총리는 44.6%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9%로 뒤를 이었으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5.2%,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4.3%, 김보미 강진군의원 2.9%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질문에서도 김 전 총리는 42.1%로 정 전 대표(26.1%)를 크게 앞섰다. 송 전 대표는 16.0%, 고민정 의원은 3.5%, 김보미 의원은 2.4%를 기록했다.
일반 당원층에서도 김 전 총리는 42.4%를 얻어 정 전 대표(26.0%)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당원이 아닌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김 전 총리가 39.0%로 선두를 유지했고, 정 전 대표는 25.1%, 송 전 대표는 14.5%를 기록하는 등 조사 대상 대부분에서 김 전 총리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다.
호남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당대표 1순위 조사에서도 김 전 총리는 3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청래 전 대표 24.8%, 송영길 전 대표 13.8%, 고민정 의원 3.7%, 김보미 군의원 2.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남·광주와 전북 유권자 1,000명에게 이동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김 전 총리는 후보 등록 후 첫 주말 일정으로 전 대통령 묘역을 찾으며 정통성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김민석 전 총리는 서울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이재명 정부는 김대중 노선 위에 서 있다”라며 “집권당다운 집권당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김민석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2002년 후보단일화와 탈당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노 대통령과 노사모를 비롯한 모든 분께 다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당시 저의 오판과 부족으로 18년의 야인 시절을 겪었고, 노 대통령의 큰 관용으로 정치 복귀의 문을 지나 오늘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호남 권리당원 민심에서 우위를 점한 김 전 총리를 비롯한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지역 행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권리당원 표심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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