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총리 가능성 낮아”
정청래 견제 역할 긍정 평가
홍준표, 직접 총리설 해명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간 회동 이후 제기된 ‘총리설’을 두고 정치권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당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통령의 오찬 이후 급속히 확산한 총리 기용설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는 23일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 되지만 저는 어렵다고 본다”라며 실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 총리 기용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그 배경으로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부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홍준표 전 시장의 메시지력이나 장악력을 좀 두려워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있는데 총리까지 그런 분이 오면 당이 힘들어진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홍준표 전 시장의 기용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그는 “만약 홍준표 총리가 된다면 정청래 대표 말이 불편할 때 홍 총리가 나서 한마디로 제압할 수 있다. 지금 김민석 국무총리는 그게 안 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의도라면 (홍준표 총리는) 나쁘지 않은 카드다”고 평가했다.

앞서 홍준표 전 시장은 국무총리설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배경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백수라 밥 준다고 해서 간 것”이라고 밝히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 전 시장은 오찬 성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오찬은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것과 달리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말들을 한 시간 반 정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옛날이야기와 허심탄회한 말들이 오간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오해 안 하셔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준표 전 시장은 만남이 성사된 배경도 소개했다. 그는 “보름 더 전에 홍익표 정무수석에게서 대통령이 오찬을 한 번 하고 싶어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나는 지금 당적도 없고 백수 신세니까 밥 먹을 곳도 마땅치 않은데 밥 한번 준다고 하니 내가 가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홍 전 시장은 비공개 회동 성격에 대한 해석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청와대 오찬은 기본적으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대통령 지시를 받아적어야 하기 때문에 배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밀스러운 자리였다면 대통령과 독대할 수 있는 안가 오찬을 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남을 둘러싼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총리 기용 가능성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인사 구상과 맞물려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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