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尹 향한 소신 발언
계엄 당시 상황 핵심 진술
추경호 본경선 진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란 재판에 출석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 당시 상황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하면서 정치권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당시 계엄 표결에 참여했던 김 의원이 군 헬기를 목격한 직후 심경의 변화를 공개하며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치적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김용태 의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에서 열린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계엄 선포 직후를 회고하며 “당시에는 합리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알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발언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상황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포고령 발표 이후를 떠올리며 “당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흥분하고 대통령을 향해 욕설이나 강한 비난을 한 의원들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김용태 의원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라며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김용태 의원이 밝힌 결정적인 장면은 국회 진입 과정에서 목격한 군 투입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저 상황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라며 “계엄이 잘못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쳤다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 군대를 오게 하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용태 의원은 “군대가 구금하거나 체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해진 것 같다”라며 당시 긴박한 상황 인식을 전했다. 해당 증언은 계엄 당시 국회 상황을 둘러싼 핵심 진술로 평가된다.
이 같은 상황과 맞물려 재판을 받고 있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대구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점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같은 날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추 의원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 구도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본경선은 오는 19일 토론회를 거쳐 책임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26일 결정될 전망이다. 재판 리스크를 안은 추 의원이 본경선에 오른 만큼 당내 논쟁과 정치적 부담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내란 재판 상황과 지방선거 경선 구도가 맞물리며 정치적 파장을 키우는 양상이다. 계엄 당시 책임론과 현재 선거 구도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당내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재판 진행과 경선 결과에 따라 정치권 파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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