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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정상’에서 3일 만에 주가 ‘반토막’ 난 삼천당제약의 실체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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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코스닥 대장주
3일 만에 시총 13조 증발
급등과 급락 흐름 해석 논란

출처 : 삼천당제약 제공
출처 : 삼천당제약 제공

지난달 말 장중 시가총액 21조 원을 넘기며 코스닥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이 단 3일 만에 절반 가까이 무너졌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과 비만 치료제 기대감으로 ‘코스닥 대장주’ 자리에 올랐지만, 이후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겪었다. 특히 수익 배분 구조와 시험 결과 자료 공개 여부를 둘러싼 의문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이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불과 3월 말까지만 해도 삼천당제약의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해당 기업의 경구용 인슐린 임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당시 투자심리가 빠르게 몰렸고 주가는 하루 만에 14% 넘게 상승하기도 하며 시가총액 21조 원을 돌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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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삼천당제약은 기존 상위 종목을 제치고 코스닥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일부에서는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또 다른 성장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실패해 온 경구 인슐린 영역에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부각된 영향이다.

삼천당제약은 자체 플랫폼 ‘S-PASS’를 앞세워 기술력을 강조했다. 인슐린이 위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흡수되도록 설계했다는 점과 간으로 직접 전달되는 경로를 구현했다는 점이 주요 특징으로 제시됐다.

출처 : 디파짓포토
출처 : 디파짓포토

이후 단순한 신약이 아니라 플랫폼 기반 확장 가능성이 삼천당제약의 기업가치에 반영되면서 투자 자금도 빠르게 유입됐다. 코스닥 주요 ETF 편입 종목으로 포함되는 등 수급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플랫폼 기업으로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흐름이었다.

그러나 상승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장중 123만 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사흘 연속 하락하며 지난 2일 48.56% 급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가총액 약 13조 5,000억 원이 사라졌다.

출처 : 디파짓포토
출처 : 디파짓포토

1월 중순 20만 원대였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뒤 급락하는 변동성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상승 폭과 하락 폭 모두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하락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회사가 밝힌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 오럴’ 제네릭 계약과 관련해 수익 배분 구조가 이례적이라는 점이 거론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앞서 1억 달러 규모 마일스톤과 향후 10년간 판매 수익 90% 확보 조건이 제시됐으나, 계약 상대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결과를 뒷받침할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추가로 삼천당 대주주의 지분 매각 계획도 시점과 맞물렸다. 주가 상승 구간에서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지난달 24일 약 2,500억 원 규모 블록딜 계획을 공개하면서 시장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 신뢰와 관련된 문제로 해석하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삼천당제약의 현재 상황은 다시 소폭 상승하며 변동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가는 급락 이후 일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회사는 오는 6일 기자간담회를 예고한 상태다. 최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와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구용 인슐린과 비만 치료제라는 기대감으로 빠르게 상승한 주가와 단기간에 이어진 급락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다. 플랫폼 기술 기대와 계약 구조에 대한 의문이 함께 제기되는 중이다. 단기간 급등 이후 급락까지 이어진 흐름이 어떤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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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기자
p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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