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조합비 카드 사용과 관련한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기존에 제기됐던 카드 마일리지와 포인트 개인 귀속 의혹에 더해 추가 결제 내역까지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관련 결제 규모는 당초 약 4억 2,000만 원대에서 약 5억 4,800만 원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실제 포인트와 마일리지가 최 위원장 개인 계정에 적립됐는지, 이후 사적으로 사용됐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논란은 초기업노조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다시 확산됐다. 지난달 29일 비즈니스포스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신한법인카드 내역에서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결제 9건이 추가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금액은 약 1억 2,207만 4,000원 규모다.
추가로 확인됐다고 알려진 항목에는 KG이니시스와 토스페이먼츠, 다우데이타 등을 통한 결제가 포함됐다. 여기에 약 2,841만 7,000원 상당의 차량 구입비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이 전 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은 일부 결제 건에 대해 홈페이지 관리업체에 지급한 비용일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모든 추가 결제 내역이 곧바로 개인적 사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이 전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회계자료와 카드 전표 등을 공개하며 약 4억 2,596만 원 규모의 조합비 카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한 혜택이 최 위원장 개인에게 귀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동탄 롯데백화점에서 조합 물품을 구매한 영수증 41건도 포함됐다. 해당 구매 금액은 약 1억 1,229만 원으로, 영수증에는 ‘최*호’ 명의로 총 11만 2,286포인트가 적립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전 부위원장 측은 해당 명의가 최 위원장이라고 보고 있다.
항공 마일리지와 관련한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최 위원장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한법인카드 SKYPASS’는 적립 마일리지가 카드 명의자인 임직원의 개인 회원번호로 들어가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사용액 약 3억 967만 원과 결제금액 3,000원당 1마일이라는 적립 기준을 적용할 경우 약 10만 3,223마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다. 이를 근거로 최 위원장이 관련 마일리지를 개인적으로 적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다만 해당 마일리지가 실제 최 위원장 개인 계정에 들어갔는지, 이후 사용까지 이뤄졌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포인트 역시 실제 개인 귀속 여부와 사용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추가로 확인된 결제 내역까지 합산할 경우 의혹이 제기된 카드 사용 규모는 약 5억 4,800만 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논란의 범위도 기존보다 확대됐다.
이 전 부위원장은 지난 28일 최 위원장을 업무상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평택경찰서에 고발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도 별도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번 사안은 국회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오는 10월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핵심 쟁점은 조합비 카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포인트와 마일리지가 실제로 최 위원장 개인에게 귀속됐는지 여부다. 여기에 추가 결제 내역의 성격과 사용 목적까지 확인 대상에 오르면서 향후 수사와 국정감사 과정에서 관련 사실관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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