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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국회의원 출신 여성…현재 이렇게 살고 있죠

박신영 기자 조회수  

김은희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생계 위해 편의점, 쿠팡 아르바이트 진행
“테니스장 사업 어려워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 1

최근 김은희(34) 전 국민의힘 의원의 근황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대한민국 테니스 선수 출신 정치인으로 비례대표 제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과거 김은희 전 의원은 테니스 선수로 지내오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성호와 함께 자유한국당 영입 인재로 흡수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지난해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해 제21대 국회의원직을 승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계받은 다음 날인 같은 달 9일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하면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발 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되었으며, 이는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로 당적을 옮기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달 15일 의원총회의 최종 확정에 출당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국민의미래에 입당하였으나 비례대표 순번을 차지하지 못해 국민의힘으로 복귀했다.

총선 이후에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후보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당시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는 이색적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출처 : 김은희 전 의원 인스타그램
출처 : 김은희 전 의원 인스타그램

그는 최종 4위로 낙선하였으며, 지난해 5월까지 의원직을 수행하다 고양시에서 테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김은희 전 의원이 자신의 근황을 올리면서 이목이 쏠렸다.

그는 생활고에 시달려 편의점, 쿠팡 아르바이트 등으로 수입을 얻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은희 전 의원은 “가진 것이 없어서 좌절할 시간에 뭐라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행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13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용기와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적으며 글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7개월, 하루하루 지옥같이 힘들고 불안했지만 악착같이 참고 버텼다”라며 “실패하고 싶지 않았다. 반드시 극복해서 노력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그는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뒤 지난해 6월부터 테니스 코치 생활을 이어왔지만, 본업에 집중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 취미 활동, 봉사 활동 등을 하다 보니 테니스장 사업이 어려워져 재정 상태를 제대로 파악했을 때는 이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나아지지 않는 재정 상황 속에서 걱정과 불안에 불면증이 생겼다”라며 “어차피 뜬눈으로 밤을 새울 바에는 그 시간에 돈이라도 벌자는 생각으로 새벽 알바를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테니스 레슨이 없는 새벽이나 주말에 편의점 알바, 쿠팡 헬퍼 알바를 하면서 악착같이 버텼다”라며 “일주일에 기본 2~3일씩은 30시간 이상 뜬눈으로 지샌 날이 대부분이었고, 최대 84시간 한숨도 못 잤던 날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쿠팡 홍보영상
출처 : 쿠팡 홍보영상

김 전 의원은 편의점 담배 채우기, 쿠팡 물류를 소분, 스캔 등의 업무를 하며 7개월 동안 버텨 왔다. 이에 그는 “이제는 평일에는 알바할 수 없을 정도로 테니스장 운영이 좋아졌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알바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 보았을 때 매달 내야 하는 세금과 필수 지출 내역만 해도 100만 원은 훌쩍 넘는다”라며 “국가의 책임은 합법적인 일거리를 하며 열심히 돈을 버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자산을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계층의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알바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국가에 일침을 날린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국회의원 하면 떼돈도 버는 사람도 있던데 어휴 안타깝다”, “ 임기 마치시고 현실에 충실한 모습이 넘 멋지십니다!!”, “. 안타깝네요. 응원합니다. 그래도 멋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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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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