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한 달 동안 자신이 창업한 안랩 주식을 잇달아 매입하며 보유 지분을 늘렸다. 상장 이후 처음 시작한 자사주 매입을 다시 이어가면서 최근 한 달간 투입한 금액만 26억 5,000만 원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최대 주주의 연속 매수가 회사 가치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안랩 보통주 1만 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번 매입에 사용한 금액은 약 5억 3,300만 원이다.
이번 거래로 안 의원의 안랩 보유 주식은 190만 주에서 191만 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분율도 17.08%에서 17.17%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안 의원은 현재 안랩의 최대 주주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안랩 주식 4만 주를 약 21억 1,800만 원에 장내 매수했다. 안랩이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안 의원이 직접 자사 주식을 매입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번 추가 매수까지 포함하면 최근 한 달 동안 안 의원이 장내에서 사들인 안랩 주식은 모두 5만 주다. 매입 금액은 약 26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대 주주의 연이은 매수에도 주가 흐름은 뚜렷한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안랩 주가는 지난달 30일 5만 2,500원에서 이달 10일 5만 5,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달 27일에는 5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전날에는 5만 3,000원으로 하락했다. 이날 장중에는 5만 8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전 거래일보다 1.89% 내린 5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안랩은 올해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55.6% 늘었다.
안 의원은 1995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회사는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012년 사명을 안철수연구소에서 안랩으로 변경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지분을 확대한 만큼 시장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최대 주주의 매수보다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실제 주가 회복으로 연결될지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