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싸고 ‘피습 자작극’ 의혹이 확산 중인 가운데 개혁신당이 형사고발과 영구 복당 금지 검토를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착수했다. 당 지도부도 잇따라 공개 사과에 나서며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논란은 지난 4월 부산시장 선거 유세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정이한 전 후보는 도로를 지나던 차량에서 날아온 음료를 피하던 중 넘어져 의식을 잃었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뇌진탕 진단을 받게 됐다.
수사 초기 경찰은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하고 경위를 조사했다. 그러나 정 전 후보가 운전자를 직접 찾아가 면회한 데 이어 탄원서까지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사건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후 수사기관은 정 전 후보가 사건을 사전에 계획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4일에는 선거캠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마친 상태다.
의혹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정 전 후보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탈당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혁신당은 탈당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라고 판단하고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신당 지방선거 공천에 책임이 있는 공관위원장으로서 기습 탈당, 연락 두절 등 극도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정 전 후보의 논란과 행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천 원내대표는 정 전 후보의 탈당을 두고 “정당법상 탈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악용한 비겁한 ‘꼼수 탈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자체 진상조사단을 즉시 가동하고,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형사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영구 복당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18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담한 심정을 금하기 어렵다. 개혁신당 공천 후보였기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국민 여러분, 특히 부산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이 대표는 “수사기관이 공개한 내용대로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중대한 선거 범죄”라며 “드러난 사실관계에 따라 정이한 전 후보에게 높은 강도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사안을 단순 개인 일탈이 아닌 당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정 전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치권 안팎의 후폭풍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1
성준엽
빨리 해산 해라 이게 당이냐? 자작극이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