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계엄 발언을 계기로 지지자들과 충돌하며 현장이 소란에 휩싸였다. 조 의원이 계엄의 불법성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일부 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고성과 연호로 맞서는 상황이 이어졌다. 앞서 조경태 의원이 계엄 사태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가운데 이번 충돌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선거 국면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민수·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경태 의원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일부 당원들이 즉각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가만히 좀 들으시라.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며 발언을 이어갔지만, 지지자들의 항의가 계속됐다.

현장에서는 조 의원을 향해 “대통령 탄핵을 시킨 사람이 뭐”, “뭐 저런 사람 연설을 시키느냐”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한때 마이크를 내려놓고 자리를 떠나려 했지만, 다시 연단으로 돌아와 “참 답답하다”라고 말한 뒤 발언을 재개했다.
이후 조 의원은 “사랑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라며 “박형준 시장 후보는 부산을 위한 많은 사랑과 애정을 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님이 가는 길. 아름다운 길, 부산을 사랑하는 길, 우리 함께 그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경태 의원 발언 도중 일부 참석자들은 “장동혁”을 연호하며 다시 방해에 나섰다.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 연호하는 분들은 집에 가시라”라며 “여기는 박형준 시장 후보를 위한 캠프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인사말에서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민이 주인 되는 정부에서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 면죄부를 주고자 대한민국 헌정질서 삼권분립을 이렇게 흔들어도 되느냐”라며 “이걸 위해서 분노하고 이걸 위해서 싸워야지 왜 우리끼리 싸우냐”라고 토로했다. 이어 “통합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라며 “적어도 선거 끝날 때까지 절대 안에서 서로에 대해서 뭐라고 하지 말아 달라”라고 밝혔다.
앞서 조경태 의원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해 왔다. 지난 3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106명 전원이 12·3 불법 계엄 당시 헬기가 내렸던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하자”라고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철회 등 당내 조치를 요구했다.
이번 부산 행사에서 벌어진 충돌은 계엄 사태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여전히 당내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내부 분열이 지속될 경우 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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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리고 분열을 일삼는 꼰대 조경태는 당을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