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최저 기록
지속적인 지지도 하락 흐름
중도층 약세 원인으로 분석

국민의힘 지지율이 창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당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지지 기반 이탈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도부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도 동시에 확산하는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성인 1,005명을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8%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15%에 그치며 2주 전 대비 3%p 하락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세 배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들어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8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선출 이후 20%대 초반을 유지했지만, 올해 2월 4주 조사에서 처음 20%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17~18% 수준을 기록하다 이번 조사에서 15%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수치는 2020년 창당(당명 변경) 이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종전 최저치였던 16%보다도 낮은 결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의 열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은 25%를 기록하며 민주당의 지지율인 34%에 뒤처졌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15%와 민주당 41%로 나타났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20%와 40%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연령별로도 대부분 구간에서 국민의힘이 밀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40대에서는 국민의힘 9%, 민주당 57%로 큰 차이를 보였고, 50대에서는 7% 대 64%로 격차가 더 확대됐다. 70세 이상에서도 국민의힘이 26%로 민주당 43%에 뒤졌다.
중도층에서 양당의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9%에 머문 반면, 민주당은 46%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의 약세가 전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당내에서는 지도부와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독자적인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김진태 강원지사는 현장 일정에서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결자해지”를 언급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 다녀보니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나서 투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민심 이반을 지적했다. 이어 “후보로선 속이 탄다. 후보 말은 좀 들어달라”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기 지역 의원들은 자체 선대위 구성을 선언하며 독자 전략을 예고했고,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역 중심 선거 체제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보다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방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지지율 하락과 내부 균열이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선거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태다. 향후 지도부 역할과 지역 선거 체제 간 조정 과정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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