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K 신공항 지원 요청
李와 비공개 막걸리 오찬
향후 정치적 역할 변화 기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 비공개 오찬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홍 전 시장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 선언 이후 이뤄진 회동이라는 점에서 향후 행보를 둘러싼 해석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단순 지역 현안 건의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파장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17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TK 신공항 국가 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그런 건 즉석에서 대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선거 관련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해 “선거 이야기는 하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앞서 김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이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해당 발언과 별개로 이번 만남 자체가 선거 국면에서 일정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두 사람은 청와대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회동은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홍 전 시장에게 제안했던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약 1년 만에 이뤄졌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소통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는 해석과 함께 시점상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다양한 의견이 뒤따르고 있다.
오찬에 앞서 홍 전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정치적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대와 30대에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40대부터 60대까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라고 회고했다.

나아가 홍준표 전 시장은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섰다”라고 전했다. 이어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소회라기보다 향후 정치적 역할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또한 그는 지난 16일 대통령실 제안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나는 현재 무당적자이자 백수 신분이지만 야당 인사를 포함한 다양한 인물들이 대통령을 만나는 상황에서 내가 거절할 이유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국정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동은 지역 현안과 정치적 메시지가 동시에 얽힌 자리로 평가된다. TK 신공항 지원 요청이라는 구체적 요구가 나온 가운데 홍 전 시장의 향후 정치적 역할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향후 추가 접촉이나 공개 행보 여부에 따라 정치적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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