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재판 증인 출석
질문 답변 거부하기도
“尹 비상계엄 언급 없어”

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언급 여부에 대해 증언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여사가 공개된 법정에서 계엄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증언은 재판부의 직접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뤄졌으며, 사건의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사안에 대한 당사자의 첫 공식 입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13일 박성재 전 장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사건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줄무늬 자켓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법정에 들어섰다.

이에 재판부는 전염병 등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경우에는 법정에서 마스크 착용이 제한된다는 점을 안내했다. 김 여사는 감기 증상이 심하다는 점을 설명했으나, 곧 마스크를 벗었다.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김 여사를 상대로 박 전 장관과의 관계 및 이른바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연락 여부 등을 질문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의 물음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김 여사는 박 전 장관 취임 이후 이뤄진 검찰 인사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전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는 과거 윤 전 대통령의 근무 시기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박 전 장관 측 변호인이 대구고검 재직 당시 특정 인물의 자택 방문 여부를 묻자, 김 여사는 “들은 적도 없고 당시 대구고검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집에 놀러 가거나 할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전혀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질의) 나온 것 자체가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증언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양측 신문이 끝난 뒤 핵심 쟁점에 대해 직접 확인에 나섰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언급한 사실이 있는지와 박 전 장관 임명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물었다. 김 여사는 두 질문에 모두 “없다”라고 답했다. 이 답변은 공개된 자리에서 김 여사가 계엄 관련 여부를 명확히 부인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여사 증인신문 이후 추가 증인에 대한 절차도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디올백 수사를 담당했던 김승호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권순정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준호 전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순차적으로 불러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증언은 사건의 핵심 쟁점에 대한 당사자의 직접 입장이 처음 공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술거부권 행사와 제한적인 답변이 이어진 만큼 향후 재판에서 추가 증거와 증언을 통해 사실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댓글1
서보용
여사란 표현 뺴라 어디서 저런 범죄자한테 말끝마다 여사여사 쳐 붙이고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