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공천 방침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대구 지역 중진 컷오프 방안이 정치 지형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는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한 전 대표가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구 공천 논란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대구 중진 컷오프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해당 방안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한동훈 전 대표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변호사는 “무리하게 3선 이상 중진을 컷오프 한다니 반발이 안 나올 수가 없다”라며 당내 저항 가능성을 언급했다.
서 변호사는 대구 수성갑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그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잘 아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주 의원은 무조건 무소속으로 나오고 수성갑에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할 것”이라며 공천 배제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동훈을 이길 사람. 자객이 없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김부겸 전 총리는 40%가량 득표력이 있는데 보수표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주호영 의원으로 분산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서정욱 변호사는 공천 방식 자체에 대한 경고도 내놨다. 그는 “편법으로 후보를 공천하면 대구 민심이 폭발할 수 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라며 지역 민심 이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아가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주류인 당권파는 대구 시장을 민주당에 헌납하고 한동훈 전 대표가 수성갑에 당선되는 최악의 결과가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의 향후 행보를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을 찾은 건 원래 롯데 자이언츠 팬으로서 시범 경기를 보러 간 것”이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박 전 대변인은 “보수 재건이 가능한 길이 있다면 끝까지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가는 게 한동훈 전 대표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당적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 역시 가능성의 영역에서 제외할 수 없다”라며 한 전 대표의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뒀다. 또한 “공천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국민의힘 후보들 역시 선거 승리를 위해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를 원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공천 결과와 한동훈 전 대표의 결단이 보수 진영 재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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