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정치권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 시장의 행보를 두고 과거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무소속 출마 사례를 떠올리며 그가 원 전 지사의 길을 따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 시장의 선택이 당 지도부를 향한 압박인지, 향후 정치적 선택을 염두에 둔 전략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신청 마감일인 8일까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당내 가장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가 등록에 응하지 않으면서 당 내부 긴장감이 커진 상황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당 지도부를 향해 노선 전환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오 시장 측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의 변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윤 어게인’과 절연하고 그 세력들과 단절하자는 것이 오 시장의 입장”이라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의 최근 행보를 두고 단순한 항의 차원을 넘어선 정치적 계산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오 시장의 움직임을 두고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2018년에 원희룡 (전)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개인 경쟁력으로 선거를 치른 사례가 있다”라며 “오세훈 시장이 그런 모델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해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 시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오 시장도 당의 노선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이런 방식으로 압박을 이어가는 것은 다른 정치적 선택지를 염두에 둔 행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 본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석이 실제 가능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원희룡 (전) 지사의 경우 제주라는 지역적 특수성이 있었다”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는 정치적으로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선택”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나경원·안철수·신동욱 의원 역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는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 3명만 신청한 상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가 접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다시 회의를 열어 광역·기초단체장 추가 모집 여부를 논의하겠다”라며 공관위 의결이 있으면 추가 접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오 시장의 선택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와의 갈등 속에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그의 행보가 단순한 압박 전략인지, 향후 정치적 선택을 염두에 둔 움직임인지 정치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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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련
전시 행정은 이제 그만두고 변호사 개업하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