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급박한 정세 속에서 우리 국민의 긴급한 탈출을 지원한 국가 정상들에게 감사의 서신을 전달했다. 최근 이란과 중동 정세 악화로 교민 안전 문제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관련 국가의 협조로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외교 채널을 통해 직접 감사 서한을 보내며 지원에 대한 깊은 사의(謝意)를 표했다.
9일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에게 각각 감사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최근 중동 지역 정세 속에서 우리 국민의 이동을 지원해 준 데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려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 25명과 이란 국적의 우리 국민 가족 4명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안전하게 대피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측의 협조가 양국 간 신뢰와 협력 관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이란에 거주하던 우리 국민 59명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귀국할 수 있도록 협조가 진행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양국 정상 통화에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에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만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의 이동을 지원해 준 데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오만에서 출발한 자국 전세기에 우리 국민 4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해 싱가포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정부는 중동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점검에도 나선다. 청와대에 따르면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주재로 ‘경제 및 물가 상황 점검 비상 경제점검회의’가 개최된다. 회의에는 재정경제부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부, 기획예산처,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외교적 협력을 발판 삼아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중동발 리스크가 국내 공급망과 물가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민생 안정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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