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일각의 ‘백의종군’ 요구에 강하게 반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 이후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한 전 대표는 “그들은 지금까지 어떤 희생을 했느냐”라고 되물으며 직격탄을 날렸다. 영남권을 돌며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부산과 대구 지역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 전 대표는 26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을 보고도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탄핵이 잘못이고 저의 책임이라면서 사실상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분들은 제가 제명당할 때는 한마디도 안 하고 동조하다가 이제 와서 당권파를 돕기 위해 희생하고 백의종군하라는 말까지 한다”라고 적었다. 또한 “한 가지만 묻겠다. 그분들은 윤 전 대통령이 민심에 반해 폭주하고 계엄까지 하면서 보수를 망칠 때 뭘 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어떤 희생을 했나. 그리고 앞으로 어떤 희생을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전 대표는 25일부터 대구에서 시민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26일에는 붉은색 옷을 입고 북구 삼성창조캠퍼스를 찾아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동상을 둘러봤으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었다.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은 지난해 5월이 마지막으로, 이번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후 첫 방문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대구나 부산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25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거기서 출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그렇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를 염두에 둔 특정 지역을 미리 언급하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라며 “정면 승부로 보수 재건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제명된 한 전 대표에게 책임을 물으며 공개적인 지원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진으로 꼽히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를 끌어내리면 지선 이깁니까?”라며 한 전 대표에게 백의종군을 요구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나는 책임을 인정한다. 자숙하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하고 선거가 어려운 지역에 찾아가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도우면 선거 지형이 바뀔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한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를 반대한 것이다. 이에 대한 한 전 대표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6·3 지방선거를 앞둔 야권의 내부 긴장도는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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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도안되는것들이 무슨정치를한다고석열이같이국가를말아먹을려고작정들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