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할 계획임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청하는 즉시 처리를 완료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뜻밖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송 전 대표와 과거 이 대통령의 인연이 재조명되며 그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복당을 신청하는 즉시 신속하게 행정 처리를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지역구를 기꺼이 내어주고 험지로 떠났던 인물”이라며 “오는 6월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의원직 자리를 돌려주는 것이야말로 그동안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자 정치적 도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수년간 정치검찰의 가혹한 탄압과 조작 수사에 맞서 홀로 사투를 벌여온 송 전 대표의 결백이 마침내 사법부의 판결로 증명됐다”라며 “송 전 대표의 명예 회복과 복권은 검찰과 개인의 싸움을 넘어 한국 정치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복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인천시당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예고했다. 19일 JTBC와의 통화에서 송 전 대표는 “원래 살던 곳인 계양으로 이사를 하고 있다”라며 “(계양을 출마는) 복당하고 나서 (당과) 상의를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2000년부터 5선을 지낸 지역구로, 송 전 대표의 사퇴로 이재명 대통령이 의원직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의 취임으로 공석이 되면서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문대림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가 항소심 전부 무죄 판결 직후 소나무당 해산과 민주당 복당을 선언한 것은 개인의 정치를 넘어 민주개혁을 위한 책임감 있는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CBS 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의) 복당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다만, 그는 “(송 전 대표의) 복당은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어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또한 보궐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어디에 출마하시느냐는 또 별개의 문제”라며 공천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전 대표의 복당이 현실화할 경우 계양을 보궐선거 구도와 당내 역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양을의 경우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으로 꼽히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역구를 양보했던 인연까지 다시 거론되면서 송 전 대표의 복당과 향후 거취를 둘러싼 당내 셈법도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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