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다. 친한계 인사의 공개 발언을 계기로 출마 가능성이 한층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의 영남권 복귀가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를 둘러싼 움직임이 정치권에서 다시 두각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친한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8일 밤 CBS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참모들 역시 부산이나 대구 등에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그간 출마 여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나아간 발언으로 해석된다.
출마 지역과 관련해서는 부산이 상대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 전 대표의 출마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대구에서 보궐선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반면 부산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지역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영남에서 당선될 경우 정치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보수 진영 내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인사들이 이를 정치적 재앙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표현했다.

또한 지난 22대 총선 당시 한 전 대표가 부산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결과를 언급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복수 의석을 기대했으나 전재수 의원만 당선됐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에서 출마하더라도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최종 결심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출마설이 기정사실처럼 굳어지는 데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입장을 보였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 전 대표의 선택이 야권 지형과 영남 정치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의 등판이 가져올 파급력을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보궐선거가 특정 지역에 한정된 승부를 넘어 차기 당권 구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 대표가 원내에 복귀할 경우 당내 주도권 경쟁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친한계와 기존 지도부 간 미묘한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여권 역시 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구도와 인물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또는 대구 중 어느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지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전 대표의 최종 결단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이어지면서 보궐선거를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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