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럼 합주’로 화제를 모았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직접 방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일 양국 정부가 3월 중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다. 최근 정상 간 교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의 재회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3월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양국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논의가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이어가는 ‘셔틀 외교’의 흐름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호전되는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 달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며 이 회담 일정과 맞물려 방한 일정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장소는 서울이 기본 후보지로 검토되지만,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시 역시 선택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8일 일본 국회가 소집될 경우 2026회계연도 예산안 심의가 3월 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일본 국내 정치 일정을 감안해 세부 계획을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3일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 직후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드럼을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 나라현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 직후 비공개 환담행사 자리에서 이뤄진 이번 합주는 일본 측이 우리 측에 사전 공개하지 않고 준비한 ‘깜짝이벤트’였다”라고 피력했다.
다카이치는 이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건넸고 두 정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합주를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학창 시절 헤비메탈 밴드 활동을 하며 드럼 연주를 즐긴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라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방한이 성사될 경우 다카이치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음악적 친분과 합주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적 신뢰와 소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정상의 이번 만남은 단순한 정치적 회담을 넘어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상징적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상 간의 개인적 친분이 정책 협의와 문화 교류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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