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어게인’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해당 구호에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음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복직’이라는 해석만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상반된 메시지를 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그 배경을 설명하며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 확산한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13일 김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윤어게인이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단순한 복직 요구로 축소 해석되는 상황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윤어게인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복직, 무너지고 있는 사법체제 복원, 강력한 한미 동맹, 건강한 경쟁 사회 등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호가 지닌 상징성과 정치적 메시지가 복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근 제기된 ‘모순 발언’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윤어게인을 외쳐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 해당 구호가 특정 이미지로 고착된 현실을 지적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처럼 윤어게인이 프레이밍화 돼 있는 탓에 저는 지지자들에게 ‘이 구호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 그러니 많은 국민들이 이해해 줄 더 큰 담론으로 나아가자’고 설득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당내 일부와 언론이 특정 의미만을 부각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어게인은 강성, 극우의 목소리로 아주 작은 집단이라고 프레이밍하고 언론, 당내 일부가 특정한 목소리 하나(윤 전 대통령 복직)만 국한해 ‘우리와 같이 못 간다’고 프레임을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 윤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은 다수의 국민들”이라고 덧붙이며 지지층의 규모가 축소 해석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지층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선을 긋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보편적 국민들이 윤어게인으로 프레임화돼 있다”라며 “세상에 국민을 손절할 수 있는 정치인이 어디 있겠냐”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구호 자체를 전면 부정하기보다는 확장된 메시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9일 보수 유튜버들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尹)어게인을 외쳐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발언이 알려지면서 당내 강경 지지층과의 거리 조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부정 선거론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부정선거 어젠다는 대한민국에서 이미 10년간 외치고 있지만 그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좁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짜 중도를 설득하려면 제도와 선거 투명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며 기존 주장과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의 이번 해명은 ‘윤어게인’의 의미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다만 구호를 둘러싼 해석 차이와 당내 시각차가 존재하는 만큼 향후 논쟁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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