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지명했다. 장 대표는 외연 확장을 임명 사유로 내세웠으나,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보여준 발언 이력과 맞물리며 당 안팎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이른바 ‘윤어게인’ 논란에 대해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발언의 진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12일 국민의힘은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전 대표를 공관위원장으로 결정했다. 장 대표는 “특정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당의 외연을 확장해 온 정치적 궤적과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풍부한 정책 경험이 우리 당 공천 지향점과 합치한다”라고 소개했다.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정현 전 대표는 전남 순천에서 두 차례 당선돼 3선을 지냈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전 대표는 12·3 불법 계엄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등에서 강경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해 1월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수만 가지 국정 중 최우선이 불법 선거다. 불법 개표 의혹이 있다면 이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이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계엄으로밖에 안 된다. 그래서 계엄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현 전 대표는 “대통령이 그런 의도를 갖고 (계엄 선포를) 했다면 이건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이라며 “그런 방법을 안 썼으면 좋았을 것이지만 당신 충정에 의해 그렇게 했다. 당신은 등신불이 됐고 당신을 불쏘시개로 던졌다”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한편, 지난 10일 장 대표는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논란이 되는 계엄과 탄핵, 절연, 윤 어게인, 부정선거 문제에 대해 전당대회 이전부터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라며 “그 입장에 변화된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번 인선은 장 대표가 공언해 온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수사에 불과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겉으로는 외연 확장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실상은 계엄을 옹호한 인사를 공천 전면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쇄신을 기대했던 지지층 사이에서는 장 대표가 뒤로는 윤어게인의 길을 걷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공천의 공정성마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댓글2
공천관리위원장에 이정현? 잘했다. 이왕 잘 했으니 새 당명은 "박정희의 공화당"으로 바꾸는게 어떻겠냐. 아니면 "박근혜와 함께 하는 공화당" 어때! 당명이 죽이지?
국힘은 언제 윤어게인에서 벗어날까? 정신좀 차려라 국힘아, 지방선거에서 질거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