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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진짜 경사 났다…진정한 ‘구세주’ 등장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을 둘러싼 합당 논쟁과 전당대회 구도가 격화되는 가운데 정청래 대표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등장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공개 석상에서 정 대표를 정면으로 감싸며 당내 반대 세력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절차 논란으로 확산된 내부 갈등 국면에서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정 대표에게 정치적 명분과 논리를 동시에 제공하며 사실상 ‘구세주’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전 이사장은 2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약 1시간 동안 민주당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는 정청래 대표가 발표한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구상을 두고 당내에서 제기되는 반발에 대해 “합당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절차를 문제 삼아 시비를 거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정치적 판단의 문제를 절차 논쟁으로 전환하는 것은 본질을 흐린다는 주장이다.

특히 유 전 이사장은 민주당 전당대회 규칙 개편과 맞물린 ‘1인 1표제’ 논란을 정면으로 다뤘다. 그는 현재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가치를 1대 20으로 두는 구조를 두고 “군주정의 잔존물”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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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인 1표제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과두 지배자나 귀족이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제도를 ‘정청래 연임 플랜’으로 규정하는 반청파를 강하게 겨냥했다.

출처 : 뉴스 1=공동취재단
출처 : 뉴스 1=공동취재단

이 같은 발언은 정 대표가 제기한 당내 민주주의 강화 논리를 정면에서 뒷받침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절차와 룰을 둘러싼 공방을 가치와 방향성의 문제로 끌어올리며 정 대표에게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다. 당 안팎에서는 유 전 이사장의 발언 이후 정 대표를 둘러싼 공세 구도가 일정 부분 흔들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유 전 이사장은 전당대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와 관련해 “김 총리가 이를 알고도 그대로 내보냈다면 총리가 직접 해명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처 내 이견이 있다면 정부 안에서 정리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라며 정부 운영 책임론을 제기했다.

유 전 이사장은 과거 국민참여당 대표 시절 한미 FTA 사례를 언급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조율과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김 총리를 향한 간접적이지만 분명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청래 대표에 대한 전폭적 지원과 김민석 총리를 향한 냉랭한 평가가 대비되면서 민주당 내 차기 구도를 둘러싼 긴장감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정치 구상을 근거로 들었다. 유 전 이사장은 “한꺼번에 가는 게 이해찬의 기획에 가깝다”라고 말하며 따로 가며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과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해찬과 생각이 같다”라고 밝혔다. 이는 합당을 둘러싼 노선 논쟁에서 정 대표의 손을 들어준 발언으로 풀이된다.

출처 : 뉴스 1=공동취재단
출처 : 뉴스 1=공동취재단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도 유 전 이사장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책임질 자세가 있다면 빨리 합치는 게 맞다”며 “큰 배를 띄우려면 본류를 타야 한다”라고 말했다. 통합을 미루는 태도에 대해선 사실상 우회적인 압박을 가한 셈이다.

유 전 이사장은 반청파를 향해 경고성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자기 감정을 못 이겨 공격하거나, 알량한 자기 이익을 위해 공격하면 결국 날아간다”라며 “지금 위험 수위에 와 있는 정치인들이 몇몇 보인다”라고 말했다. 합당에 반대한다면 정치적 이유를 명확히 제시해야지, 절차 문제로 공격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정청래 대표에게 결정적 순간에 등장한 구세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유시민이라는 상징적 인물이 전면에 나서며 구도를 재편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리고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이 전당대회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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