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와 맞물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농성 종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장 대표의 결정이 박 전 대통령에게 다시 정치적 권위를 부여한 신호탄이 됐다고 직격한 가운데 보수 진영 내 권력 지형 변화의 가능성을 두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29일 이준석 대표는 채널A 라디오 프로그램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국회 등판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장 대표 간 접점이 많지 않고 잘 아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단식장을 찾아 중단을 권유한 직후 농성이 종료된 상황을 두고 “말이 안 되고 맥락이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장 대표의 단식장을 찾아 단식을 중단하라고 요청했고, 즉각 장 대표는 농성을 종료했다. 장 대표의 행보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이런 식의 결과는 (당을 떠난) 박 전 대통령에게 권위를 부여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향후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이 대표의 견제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에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행사 뛰는 가수에 비유하자면 박근혜 전 대통령 (출연료는) 싼값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비용을 국민의힘이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 전 대통령의 행보가 향후 공천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경계를 드러냈다. 이준석 대표는 박 대통령이 대구 지역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적어도 대구·경북 선거가 안정돼야 한다고 가정하며 “아니라면 선거 자체가 흔들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출연 대가가 측근의 공천일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분석은 내놓지 않았다.

또한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장 대표 사이의 연결 고리가 누구인지도 주목했다. 그는 “2016년 탄핵된 박 전 대통령이 2020년에 정계에 입문한 장 대표를 알 수는 없기에 누군가가 연결했을 것”이라며 “그 인물이 어떤 제안을 했는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등장이 보수 진영의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보수는 박 전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던 2012년 19대 총선 때 152석을 얻은 것이 정점이었다”라며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이준석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행보를 초반부터 강하게 경계함에 따라 정치권 내 영향력 실체를 둘러싼 논란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준석 대표의 비판이 보수 진영 내 세대 교체론이나 공천권 갈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선제적인 견제가 보수 권력 지형 변화를 억제하는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댓글2
준석아 아니 뒤가 구리나 박근혜전대통령께서당연히 정치행보 한게 뭐가못마당한데 그렇게 기겁을 하는지 알수가 없네
문통도 지난 총선에 부울경 민주당후보들 모아서 승리하자 외쳤는데 이적행위자 말고는 보수도 모두 손잡고 가야한다. 바쁜 농사철엔 고양이 손도 빌린다고 하는데 보수에 이로우면 함께 손잡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