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개최된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말기적 현상”이라고 도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카지노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최철규 강원랜드 부사장에게 추가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스포츠·레저로서의 필요성이 함께 언급되며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나라가 망하는 말기적 현상이 몇 가지 있다고 본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결정적으로는 민란이나 외부의 침략 등이겠지만, 내부적으로 벌어지는 일이 가난을 이용해 더 뜯어가는 고리대나 ‘어떻게 잘 되겠지’라며 하는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카지노가) 스포츠, 레저로서의 필요성도 있을 것 같긴 하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어느 측면이 크냐는 것은 또 문제이니 점검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강원랜드를 상대로 도박 중독 등으로 인한 폐해가 줄어들고 있느냐며 통계적 근거 등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에 최 부사장은 “실제 그렇게 나타난다”라고 답변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나 연구 결과는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최 부사장은 글로벌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을 위해 카지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영업시간 규제도 풀고 베팅 한도도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해주고, 연간 출입 일수 제한도 바꾸면 사업성이 있다는 생각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어 그는 “관련 부서에서 검토해 보고 부당하게 결론 난다 싶으면 대통령실로 얘기하라”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민간이나 특정 개인에게 허가를 내주는 것이 특혜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카지노 관련주들이 일제히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전일 대비 7.05% 떨어진 2만 1,650원에 거래됐다. 동일한 시각 파라다이스 주가도 4.35% 하락해 1만 6,720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철도차량 장기 납품 지연과 선급금 지급 문제를 공개적으로 질타한 영향으로 다원시스의 주가 급락이 발생하기도 했다. 카지노 업계에도 동일한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업계와 관련된 정부 차원의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1
카진오
정치계가 돈줄을 건드리지는 않을거야..